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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 시작되면서 가족 친척들과 만나면 가장 많이 듣게되는말은 잔소리다. 물론 바쁘게 사느라 어떻게 지내는지 안부가 궁금해서 묻는 친근한 말이겠지만 듣는사람은 나름대로 고충이 있다. 특히 결혼적령기의 사람들은 결혼은 언제하냐? 애인은 있느냐? 부터 시작해서 회사는 잘 다니고있는지? 그럼 연봉은 얼마이고 청약같은건 들었는지 세세하게 물어볼때면 어떻게 답변을 해야하나 고민이 시작된다. 매번 둘러대기도 힘들때 어떻게 대답을 해야 좋을까?
그 상황에서 유쾌하게 웃고 넘기거나 살짝 미소만 보이는정도로 넘어가는 경우가 제일 많다고 한다. 아니면 반응하지 않거나 지금 시대 상황에 미혼의 비율을 설명하며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를 말하기도 한다. 적극적인 유형으로는 주변에 사람을 소개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저런 사적인 질문들이 불편해서 그런걸 묻지 말아달라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유형도 있다. 오랜만에 친척들이 모여 얼굴도 보고 밥도먹고 하는 자리에서 이런 불편한 문제들 말고 그저 가벼운 분위기로 안부정도만 물어보면 얼마나 좋을까.
얼마버는지 언제 결혼하느지 취업은 어떻고 이런 문제는 본인들이 스스로 잘 처리 할텐데 말이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서로 모여 즐거운 덕담과 안부정도로 웃으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일 어떨까. 뉴스에서 어렵게 모여서 결국 의견 불일치로 다투고 사건이 생기는 뉴스들이 종종 보인다. 서로의 조금씩 배려해서 따뜻한 명절이 되길 바래본다.